경기도민 10명 중 6명 "김동연, 일 잘했다"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난 3년간 경기도정 대해 “일을 잘했다”라는 긍정 평가를 내렸다. 새 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73%에 달했다.

2023년 3월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 기회소득 수혜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 의뢰로 여론조사회사 넥스트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 18일~23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을 이용해 진행됐다.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도민의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58%, 경기도정 신뢰도 70%,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73%로 모두 긍정 답변이 과반 이상의 높은 수치 얻었다. 반면 지난 3년간 “일을 잘 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7%, “신뢰하지 않는다”는 26%,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2%에 그쳤다.

지난 3년간 추진한 9가지 역점정책 중 대표 성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4%가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을 택했다. 다음은 ‘360도 돌봄 추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이었다. ‘경기청년사다리 등 청년정책(9%), ‘100조원 투자유치 등 미래먹거리’(8%), ‘기회소득 및 주4.5일제 추진 등 사회적 가치 투자’(6%),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 등 주거’(4%)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4%)이 뒤를 이었다.

(자료=경기도)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을 대표 성과로 골랐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360도 돌봄 추진,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복지(1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은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대표 성과로 꼽혔다. 다만 북부내륙권에서는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 응답(18%)이 교통정책(19%)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간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각 분야 정책 체감도를 바탕으로 도민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성과는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ARS(자동응답) 방식이 아닌 전화면접(유무선 RDD)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