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 1600억원, 5년물 1400억원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7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3년물에는 4800억원, 5년물에는 14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금리는 언더 발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SK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파(par), 5년물은 +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서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에는 총 4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총 2500억원 모집에 1조가 넘는 1조7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최대 한도까지 증액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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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이마트24 역시 목표액만큼의 주문을 받아냈다. 이마트24는 총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23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마트24는 이마트를 보증으로 내세워 AA- 등급으로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특히 희망 금리 밴드를 4.7~5.1%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최대 증액 목표치인 1500억원을 채우는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