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보험과 한화손해보험(000370)은 한화리츠(451800)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각각 2159만주, 2873만주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리츠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전체 물량 1억 900만주 중 양사가 인수하는 물량이 약 46.18%에 달한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보험이 약 31~32%, 한화손해보험이 16.0%의 한화리츠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 교보생명보험 등이 주요 주주로 함께한다.
사실상 한화리츠 유상증자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를 스폰서인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가 소화하는 만큼, 주요 주주의 유증 참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유상증자 추진 여파로 한화리즈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3700원대로 하락했다.
한화리츠는 최근 한국리츠협회에서 개최한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이후 연간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일 종가에 기준 단순 계산 시, 약 7.2%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스폰서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유증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매수 타이밍”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