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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5일 “해외 기업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연수구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경제청 개청 17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발의 첫 발을 내디딘 지 17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꿈의 도시,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을 실현시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기에 있음을 직시하고 관련된 해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정부의 뉴딜사업에도 참여하고 IFEZ 차원의 뉴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육성, 융복합 기업 유치 확대, 인천스타트업파크 조성 등 인천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지난 2003년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은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액의 8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FEZ의 지난해 말 누적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총액 183억달러의 70%를 차지했다.
2003년 2만5000명에 불과했던 IFEZ의 인구는 올 8월 말 38만여명으로 급증했고 외국인투자 기업은 3개사에서 146개사로 늘었다. 입주 사업체는 673개에서 3400개로 증가했다.
IFEZ에는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해 15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했다. 또 생명과학 분야 세계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둥지를 트는 등 관련 기업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