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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을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을 제외하면 외교·안보 쪽에 치우친 인사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이름도 빠져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총리가 제외된 데 대해 “논의된 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0년과 2007년 경험을 많이 참조했는데 그때는 평양에 가는 거였고 대규모로 여러 방면의 주제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좀 본질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를 하자고 한 것”이라며 “과거 보면 경제 분야가 참여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경제의 발전적 방향 등에 대한 의제를 두고는 “같이 논의되기에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준비위원회는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세 개의 분과를 두고 활동한다. 의제분과는 의제개발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기획,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담당하며 운영지원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각각 맡는다.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게 될 준비위 전체회의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된다. 실무논의는 주 3~4회 가량 열릴 분과장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위원장, 총괄간사, 세 명의 분과장이 참여한다. 준비위 첫번째 회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청와대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