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한미약품(128940)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급락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17%) 오른 1993.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83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장 초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15%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도 약세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2.52%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JW중외제약이 7%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일동홀딩스 슈넬생명과학 일양약품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 종근당 등이 모두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기계 전기가스 의료정밀 비금속 광물 업종 등도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7% 오른 17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 SK텔레콤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와 KB금융은 2~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가만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3억원, 7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7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지수 반등을 이끈 연기금은 27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00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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