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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미인도’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화공 혜원과 기녀 보배의 사랑을 중심으로 ‘노상탁발’·‘청금상련’·‘무무도’·‘월하정인’ 등 신윤복의 대표 풍속화를 극의 흐름 속에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서사를 완성했다. 장터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사랑으로 이어지지만 시대의 질서와 통념이 끝내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고, 혜원은 잊지 못한 사랑을 붓끝에서 한 폭의 ‘미인도’로 승화시킨다.
공연 제목 ‘화찬’은 전통 동양화에서 그림의 여백에 감상과 찬사를 덧붙이던 글을 의미한다. 부채입춤·한량무·쌍검대무·살풀이춤 등 한국 춤의 다양한 춤사위가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를 표현하며, 신윤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 영상이 화폭의 공간을 무대로 확장한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신윤복의 그림은 인물을 정면에서 바라보기보다 곁이나 뒤에서 바라보는 듯한 장면들이 그림에 담기지 않은 감정과 이야기를 상상하게 했다”며 “풍류사랑방에서 무용수의 숨소리와 작은 움직임까지 객석에 전해지는 만큼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16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