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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훼손 재발 “예견된 일”…신고 건수 300건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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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09.23 17:35:19

관람객 늘어도, 관리 인력 제자리 걸음
훼손 위험 여전…안전 관리 부실
민형배 의원 “보호 위한 특단 조치 필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경복궁 낙서 피해가 불과 1년 8개월 만에 재발하면서, 경복궁 안전관리 실태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복궁에 설치된 CCTV 는 470대로 2023년 대비 41대 증가했다. 그러나 모니터링 인력은 기존 6명으로 동일해 1인당 관리해야 하는 CCTV 수는 72대에서 78대로 오히려 늘었다.

경복궁 일평균 관람객 수도 2023년 1만5287명에서 2024년 1만7654명 수준으로, 15% 늘었는데 안전관리원 수는 45명으로 같았다. 안전관리원 1인당 관리하는 관람객 수도 340명에서 392명으로 훌쩍 뛴 셈이다.

민형배 의원은 2023년 낙서 훼손 사건 이후에도 인력 증원이 없어 여전히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복궁은 2023년 계조당 복원(262㎡), 광화문 월대 개방(1347㎡)으로 관람 면적이 넓어진 데다, 연간 관람객 증가 폭이 4대 궁궐 중 가장 커 관리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실제로 민형배 의원이 경복궁관리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동안 △무허가 드론 촬영 △불법 시위 △불법 노점상 △퀵보드와 자전거 무단 방치 등 훼손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경복궁 경비와 관련된 다산콜 신고 횟수가 약 300회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형배 의원은 “한국 관광의 상징인 경복궁에 대한 관리 인력은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 같은 수준으로는 또 다른 훼손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시 인력 확충과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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