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대표는 “미래에 1명의 생산인구가 1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구조로 후세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기성세대가 새로운 세대 간 계약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에 과하게 의존하는 단일 부양체계에서 퇴직·기초연금까지 포함한 다층 연금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에 대해 “올해 3월 연금개혁으로 일부 재정안정화 조치가 들어왔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연금개혁은 연속개혁이란 생각으로 재정 안정화 장치를 계속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평균 4.5% 초과 수익 추구 △수급 개시연령 상향 △13%까지 올린 보험료율을 2차 개혁을 통해 추가 인상 및 국고 지원 등을 언급했다. 오 대표는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3%에서 기금수익률 4.5%를 가정했을 때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21% 정도”라며 “수익률을 높이고 수급개시연령을 늦추면서 보험료율을 15%로 올리면 국민연금 수지균형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후의 재정안정화 수단으로는 자동급여삭감 장치인 자동조정장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오 대표는 “현 세대가 책임지고 지금까지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명목소득대체율은 높이는 건 적절치 않다. 다양한 재정안정화 카드를 그때그때 사회적 상황에 맞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가입기간 상향과 대상 확대가 모두 필요하다고 봤다. 60대 전반기 고용률이 64%에 달하는 만큼 현재 59세인 의무가입 연령을 64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의무가입기간이 길어지면 소득대체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오 대표는 “도시지역 가입자는 본인이 전액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어 국가의 보험료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또한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연금의 경우 노인 70%에 달하는 연금 대상 범위를 좁히고 금액은 점진적으로 늘리는 ‘최저 보장방식’으로의 전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퇴직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데 반해 퇴직연금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중도 해지만 엄격히 규제해도 노후 포트폴리오에서 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 형태로 활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오 대표는 계층별 다층연금체계로의 전환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제고, 인프라 마련 중요성도 역설했다. 오 대표는 “미성년기·노동기·은퇴기의 3단계는 초고령사회에서 유효하지 않다. 그 사이에 ‘활동적 노화기’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이 높인 생산력이 노동시간 단축을 이끌어낼 것이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 사회적 역할 체계를 만들어내면 지속가능한 사회적 부양 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 대표는 세대 간 연대 재구성을 우리 사회 시대과제로 꼽았다. 그는 “공적연금이라는 제도는 세대 간 연대를 바탕으로 한 제도다. 이 연대의 의미가 21세기에 살아나려면 결국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연금의 부가방식 구조를 부분 적립방식으로 전환해, 내가 쌓아둔 것을 미래의 내가 받는 구조로 전환해야 시스템이 지속가능하다”고 했다.

!["청년 ''도시 선호'' 수용해야…빈집 철거해 도시 밀도↑"[ESF 2025]](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6/PS25061901218t.jpg)
![‘신세계家' 올데프 애니 사는 한국 최고 부촌은 어디[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400015t.jpg)
![AI가 바꾼 대입 판도…이대·중대 AI학과 내신합격선 'SKY 수준'[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400423t.jpg)

![판사도 “엽기적”…40대女 성폭행한 중3이 한 짓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4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