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동아에서 보도된 인터뷰에 따르면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밑을 겉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이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날은 지난달 27일로, 당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잘하고 있다’ 46.6%, ‘잘못하고 있다’ 47.7%의 응답이 나왔던 시점이다.
그는 “(대선에서) 1%포인트 차로 이겼다고 해도 취임 초에는 (윤 대통령)지지율이 높았다. 5년 동안 네 편 내 편 갈라져 싸워 지금까지도 (문제가) 지속돼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지난 정권에서 국민 간의 갈등이 심했던 것이 현 정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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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 의원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실종 후 북한군 총격에 사살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적폐청산 작업을 해야 하나란 질문엔 “적폐청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피습 공무원을) 월북으로 몰지 않았나. 이 문제는 도저히 그냥 못 넘어가겠다”고 단호하게 밝히며 “불법적 이익을 취한 사람이 있으면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국민이 통합된다. 우리 편이라고 봐주거나, 상대편이지만 정치 보복 소리 안 들으려고 봐주는 게 가장 안 좋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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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 출연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라고 해서 갑자기 꺾이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법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은 ”이번이 굉장히 특수하다”며 “지금까지 대선에서 1% 차이로 이기더라도 그 대통령에게 (임기 초) 보통 7-80%의 지지율이 가는 게 정상 아니겠나. 그런데 이번만 다르다. 왜 그럴까 저도 생각해봤는데 이것은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만큼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 국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낮고가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면서 “제대로 국민 통합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대통령의 진솔한 표현이라든지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