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소식에 관련 주가도 활짝 웃었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2분기 전망도 밝게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역수지의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보다 1.84%(1500원) 오른 8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 대장주 현대차(005380)도 0.46%(1000원)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096530)도 3.31%(4300원) 상승한 13만4400원에 이날 거래를 종료했다. 석유화학기업인 금호석유(011780)도 전 거래일보다 0.57%(1500원) 오른 26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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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디스플레이(-1.1%)를 제외한 14개가 증가하며 고르게 선전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가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47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경기부양 지표로 볼 수 있는 일반기계(6.9%), 철강(12.8%)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95억1000만달러로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역시 44억달러를 수출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타고 있다.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며 자동차(15.3%), 가전제품(18.0%)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을 지속했다. 특히 대 미국(9.2%), 대 유럽 수출(36.6%)이 선방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 및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등이 미국 재정 확대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활성화되는 상황”이라며 “한국 수출도 동반 확대되며 2분기에 30%대 증가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계속 좋을 것이라는 전망은 경제 뿐만 아니라 투자의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다만 외화 수급과 환율 측면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출이 잘되는 만큼 수입도 증가하면서 무역수지의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 수 있어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상승이 석유제품·석유화학 업종의 수출 금액 증가로 귀결시켰는데, 거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 수입 금액도 절대적으로 늘 것”이라며 “이는 무역수지 측면에서 외화의 수급이 증가에서 둔화로 넘어간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현재 1130원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며 “4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의 역송금 수요가 급증해 이로 인한 경상수지의 적자도 작년에 이어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