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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특별법 처리)약속이 잘 안 되면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면서 “선거에 나가 지역주민들한테 `우리가 이렇게 노력을 했다. 그러니 좀 한 번 더 지지해서 지역을 일굴 기회를 달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권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부산 민심에 대해서는 “서울·수도권이나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해지면서 부산에서도 `우리라도 국민의힘을 지켜줘야 되지 않느냐` 이런 보수 회귀의 기류가 생겨났다”며 “코로나19 때문에도 그렇지만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은데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체감하지 못하는 더 아픈 경기의 추락이 지방에는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 선거를 야당에서 주장하는 정권 교체, 정권 심판 차원이 아닌 지역 경제 발전 차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김 사무총장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절망감에 사로잡힌 상황인데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며 “날개 없이 추락하는 지역 현실을 반전시킬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시장을 뽑아야 하는 선거지, 정권교체 차원에서 활용하려는 선거는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이 출마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변성완 행정부시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13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을 시작으로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전 의원을 포함해 이진복·유재중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전성하 엘에프(LF)에너지 대표,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언주 전 의원도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경제시장으로서 부산을 초일류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