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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건설업자 윤 씨가 제작진과 수차례 만나면서 김 전 차관과의 인연부터 검찰, 경찰, 법원을 넘나들었던 전방위 로비 행적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윤씨가 논란의 ‘별장 동영상’ 속 인물도 김학의 전 차관임을 직접 인증했다고 전했다.
윤 씨와 김학의 전 차관은 주변 사람들이 ‘의형제’라고 말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윤 씨는 10여 년 전 김 전 차관의 검찰 재직 시절, 검사장 승진을 위한 인사 청탁에도 발 벗고 나섰다고 털어놨다. 유력 정치인의 가족과 청와대 주변 인맥 등을 동원해 김 전 차관이 검사장 승진 대열에 합류하도록 부탁했다는 것.
탁월한 인맥 관리 덕이었는지 윤 씨는 수백억 대 부실대출 사건을 일으키고도 다치지 않았다. ‘스트레이트’는 입수한 사건 수사기록을 보면 검찰의 수상한 ‘윤중천 감싸기’가 생생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유령회사를 만들고 가짜 서류를 꾸며 240억 원을 부당 대출 받은 윤 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는 것.
곳곳에서 로비의 위력과 인맥의 후광을 등에 업은 윤 씨는 지금도 오히려 검찰을 걱정할 만큼 자신만만하다고 한다. 언론에 오르내리는 성폭행, 뇌물 혐의 등 어느 것 하나 자신은 검찰에게 약점 잡힐 것이 없는데, 오히려 검찰은 특별수사단까지 출범시켰지만 성과를 내기가 어려울 거라는 얘기다. 앞선 두 차례 수사도 검찰이 스스로 사건을 무마해 오히려 화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김학의 동영상 CD를 만든 윤 씨의 조카를 불러 조사했고, 그의 회사와 별장 근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15일 자진 출석하면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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