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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4일 오후 1시 40분쯤 클럽·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철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경찰 유착 의혹을 알고 있었나”·“돈을 건넨 것을 인정하느냐”·“본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7월 발생한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경찰이 뇌물을 받고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클럽 관계자와 현직 경찰을 연결해줬고 현금이 오고 간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에는 뇌물 전달책으로 지목된 클럽 관계자 이모씨도 경찰에 출석했다. 이씨는 이문호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은 또 다른 이모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6개 금융 계좌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경찰 출석해 취재진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은 아직 입건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전 진행된 서울지방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원경환 청장은 “아직 현직 경찰이 입건되지는 않았다. 현재도 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