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각사 자체 집계치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11월 국내외에서 총 82만248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5.0% 늘었다.
내수 판매는 14만1711대로 11.6% 늘었고 현대·기아차 외국 공장의 현지 판매와 국내 수출분을 포함한 국외 판매량은 68만770대로 3.7% 늘었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 시장의 상승세 둔화로 올 8월까지 줄곧 감소세였다. 그러나 한·중 정부의 세금 감면 등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며 9월 1.8%, 10월 8.7% 증가세로 돌아섰고 11월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각각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각각 4.9%, 6.8% 판매가 늘었다. 올 1~11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대비 감소율이 1% 미만으로 줄었다.
쌍용차도 수출은 24.1% 줄며 부진했으나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1.5배 이상 늘며 전체적으로도 큰 폭의 판매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GM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7.3%, 0.7% 줄어들며 부진했다. 전체적으로는 2.2% 감소했다. 르노삼성도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효과에 힘입어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내수판매가 29.9% 줄며 전체적으로도 5.5% 줄었다.
한국GM은 내년 현행 메가딜러 체제의 개편, 르노삼성도 새 중형 세단 탈리스만 등 신모델 출시를 앞세워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