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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기준으로 전국을 레드, 오렌지, 옐로, 화이트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20개 가운데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화이트존인데, 이르면 28일부터 발레다오스타 역시 화이트존으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단 안전거리 유지가 어려운 대중교통을 포함해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앞서 이탈리아는 바이러스 2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부터 핵심 방역 조처의 일환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지난 4월부터 차례로 방역 제한 조처를 완화해오고 있다. 현재는 안전거리 유지 등 최소한의 방역을 조건으로 음식점과 주점, 헬스클럽, 영화관·극장 등의 영업 제한이 모두 풀린 상태다. 나이트클럽도 다음달 10일께 조건부로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섣부르게 방역을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기준 495명, 사망자 수는 2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25만3460명, 사망자는 12만729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