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소상공인 간편결제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의 생산 유발효과가 1.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유발 효과도 23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7일 서울에서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로 사용된 재난지원금 1363억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한국은행)를 활용, 재난지원금 사용액이 소비지출 증가로 연계된 것으로 가정해 간편결제(제로페이)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 간편결제(제로페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529억원으로 1.9배에 달했다. 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169억원(0.9배), 취업유발효과는 총 23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파급효과 중 68.8%가 소상공인 점포에서 발생했다. 특히 매출액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점포에서 2264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2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해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등 유통서비스업에서 2305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2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었고, 음식점 등 개인 서비스업에서 1264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83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재난지원금 18조원 중 서울지역에서 소상공인간편결제로 사용된 1363억원으로만 분석돼 한계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