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사반은 KB증권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라임 펀드에 레버리지를 일으켜주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 징후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보리라 예상된다. TRS는 증권사가 수수료를 받고 운용사 대신 투자 자산을 매입해주는 일종의 대출 계약이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 펀드에 대한 KB증권의 TRS 총계약규모는 4540억원으로 신한금투(902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금감원은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라임AI스타펀드를 KB증권이 불완전판매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KB증권이 판매한 대표적인 라임 상품이다. 총 판매액은 472억원에 이른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월 실사를 통해 해당 펀드 3개의 전액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