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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호 선체에서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조진영 기자I 2019.01.14 19:08:02

통영해경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발견"
실종 낚시객 2명 중 1명 추정.."신원 확인 중"

14일 오후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 바다에서 지난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앞 해상에서 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가 예인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통영해경은 무적호를 인근 조선소로 예인해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통영 앞바다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 선내에서 실종자 2명 중 1명의 시신이 사고 나흘째인 14일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50분경 무적호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13일 무적호를 여수 오동도 근해로 예인한 뒤 장비를 이용해 선체를 복원하고 선체 내부의 물을 빼내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발견된 시신이 아직 찾지 못한 낚시객 정모(52)씨와 임모(56)씨 중 한사람일 것으로 보고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해경 잠수사와 해군이 총 9회에 걸쳐 수중 선내수색을 실시했지만 선내 공간이 협소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오전 4시57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43해리)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해경은 14명 중 12명을 구조하고 구조당시 의식이 없었던 3명을 헬기로 후송했지만 사망했다.구조하지 못한 2명은 실종상태다.

이날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무적호 탑승자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명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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