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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 '50代·내부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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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18.02.07 16:47:16

''60세 룰'' 적용…젊은피 수혈로 세대 교체 단행
''내부 승진''으로 가닥…설 전 임원 인사 마무리

[이데일리 문승관 김경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섬금융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생명과 화재를 시작으로 카드와 증권이 이르면 9일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장 후보를 추천한다. 이번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비금융계열사에 적용된 ‘60세룰(60세 이상 CEO 퇴진)’이 금융계열사에도 적용할지 여부다.

‘50대·내부승진’ 인사 핵심

일각에서는 금융사의 특성을 고려해 60세룰을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실용과 혁신을 강조하는 삼성그룹의 전반적인 인사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의 핵심은 ‘50대·내부승진’으로 요약된다. 내부승진은 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후 첫 사례다. 삼성금융계열사 내부에서도 첫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인사 후 삼성전자 경영진의 평균 연령은 63.3세에서 57세로 6살가량 낮아진 만큼 금융 계열사의 사장단 역시 젊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 등 비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드러난 ‘실용’과 ‘세대교체’ 키워드는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 전까지 사장단 인사는 물론 후속 임원인사까지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사를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대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11명 후보군 각축전

삼성생명·삼성화재는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등기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김창수(63)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62) 삼성화재 사장은 CEO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금융금융계열사 사장단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50대 CEO(최고경영자)’ 전면 배치 여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삼성 비금융계열사도 금융처럼 나름의 특수성이 요구되고 또 일부 계열사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냈음에도 예외 없이 50대 CEO를 배치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며 “금융계열사에도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임원진이 포진해 있어 내부 승진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CEO 인사가 진행된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의 선례를 볼 때 금유계열사도 예외 없이 내부 승진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50대 차기 CEO 후보군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과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사장을 포함해 11명 정도다. 삼성생명은 방영민(59) 기획실장(부사장), 심종극(56)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 김남수 (55) 자산운용본부장(부사장), 최신형(58) 대표이사실 담당(부사장), 구성훈(57) 삼성자산운용 대표(사장)가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삼성화재는 현성철(58)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 이상묵(57) 기획실장(부사장), 최영무(55) 자동차보험본부장(부사장) 등이고 삼성카드는 원기찬(58) 대표이사(사장)와 정준호(55) 리스크관리실장(부사장)이, 삼성증권은 전영묵(55)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과 화재 차기 CEO에는 회사의 매출과 경영을 책임지는 전략영업본부장의 승진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삼성카드는 원 사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초 연임에 성공한 원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삼성증권은 이달 9일 임추위를 연다. 삼성생명의 1005 자회사로 흡수된 삼성자산운용의 구성훈 대표가 전영묵 경영지원실장과 증권 CEO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관료출신 CEO 탄생 관심

이번 인사의 또 다른 관심사는 관료 출신 CEO의 탄생 여부다. 과거 기획재정부 출신 부사장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삼성 인사는 누가 더 유력하다고 예측하기 어려워 사장 승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삼성금융사 한 관계자는 “아직 관료 출신 사장이 배출된 적이 없지만 현재 부사장 중에 관료 출신의 부사장들이 다수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준호 삼성카드 부사장은 행정고시 31회로 재무부 국제금융과 금융감독위원회 행정실 등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를 통해 삼성그룹에 입사했고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 출신이다.

방영민 삼성생명 기획실장 역시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 사무관과 청와대 경제비서실 행정관을 거처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이상묵 삼성화재 기획실장은 옛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 서기관을 거쳐 삼성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삼성증권 기획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삼성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현재 부사장 중에서는 과거 관료 출신이 일부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삼성에서 근무한 만큼 만약 승진한다면 내부 성과에 따른 승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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