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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31일 “올해 성장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내년 경제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 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은 올해 3%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주가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실장은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양호한 대외·재정 건정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소득 주도 성장, 혁신성장 전략을 통해 성장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국가 경제의 유일한 목적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 경제는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가계소득은 늘어나지 않는 목적을 상실한 성장을 해왔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어 “성장의 혜택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집중돼 불평등과 양극화가 지속적으로 악화됐고, 중산층과 서민은 ‘누구를 위한 성장인가’를 묻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문재인정부는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모든 계층의 성과를 누리는 정의로운 경제를 정책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재벌개혁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총수 일가의 전횡 방지를 위해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를 방지하고, 사익편취 규제 적용대상 기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금융분야의 개혁도 중요하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의 갑질 관행을 쇄신해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장 실장은 최근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고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가계부채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질적인 소득 주도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