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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61조 폴더블 시장 겨냥 UTG 표준화… 국내 유일 전·후공정 공급사 도우인시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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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8.20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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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UTG(초박막유리)까지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UTG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자체 수행하는 도우인시스의 입지가 부각되고 있다.

삼성, 161조 폴더블 시장 겨냥 UTG 표준화… 국내 유일 전·후공정 공급사 도우인시스 관심↑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른 성장 궤도에 올라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6년 414억 3,000만 달러 규모인 이 시장은 2034년 1,158억 6,000만 달러(약 161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3.7%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진입과 삼성전자의 폼팩터 다변화가 맞물리며 폴더블은 니치 시장에서 프리미엄 주력 카테고리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폴드1부터 폴드7까지… 폴드8도 전·후공정 도맡아

도우인시스는 갤럭시Z 폴드 1세대부터 7세대까지 UTG를 공급해 왔다. 7세대에 걸쳐 양산 신뢰성을 축적하고 독점적 공급구조를 갖춘 사례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도우인시스에 따르면 기술적으로도 UTG 제조의 전공정 및 후공정( 화학강화처리)을 모두 수행하여 UTG를 양산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도우인시스가 유일하다.

최신작인 폴드8의 공급사 구성은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도우인시스가 폴드8용 UTG의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폴드8 공급 또한 도우인시스가 사실상 독점적 구조로 공급하고 있을 거라 보고 있다.

UTG는 두께 30㎛ 안팎의 유리를 20만 회 이상 접었다 펴도 파손되지 않도록 가공해야 하는 고난도 부품이다. 유리를 얇게 성형하는 전공정과 강화·절단·코팅을 거치는 후공정이 모두 필요한데, 국내에서 두 공정을 한 회사가 일괄 수행하는 곳은 도우인시스뿐이다. 공정이 분리되면 수율 관리와 품질 책임 소재가 복잡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UTG 표준화 흐름에서 일괄 대응 역량은 뚜렷한 강점으로 꼽힌다.

폴드8 글로벌 흥행… 협력사에 증산 요구

폴드8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폴더블 가운데 가장 강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자 주요 협력사에 증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UTG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의 최상단에 위치하는 필수 부품으로, 대체 조달이 어렵다. 완제품 증산이 곧 UTG 공급량 확대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도우인시스의 가동률과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트라이폴드2로 이어지는 공급 이력

삼성전자의 다음 승부수는 트라이폴드다. 두 번 접는 구조로 펼쳤을 때 태블릿에 준하는 화면을 제공하는 이 폼팩터는 힌지가 두 개로 늘어나면서 UTG에 요구되는 굴곡 특성과 두께 편차 관리 난도가 한층 높아진다.

도우인시스는 1세대 트라이폴드에도 UTG를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검증된 양산 이력과 국내 유일의 전·후공정 일괄 체제를 근거로, 차기작인 트라이폴드2에도 도우인시스가 공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폼팩터가 다변화될수록 UTG의 사양은 세분화되고, 개발 단계부터 세트 업체와 호흡을 맞춰 온 기업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UTG 표준화 추진이 도우인시스에 기회로 읽히는 이유다.

UTG 표준화, 도우인시스에 미치는 영향

삼성전자의 UTG 표준화는 도우인시스에 두 가지 방향으로 작용한다. 먼저 규격이 통일되면 모델별로 달랐던 사양이 하나의 기준으로 수렴하면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개발 대응 부담과 라인 전환 비용이 줄고 수율은 안정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 여지가 생긴다. 여기에 폴드·플립·트라이폴드로 이어지는 제품군 전반에 같은 규격이 적용되면, 개별 모델 판매 실적에 좌우되던 물량 변동성도 완화된다. 반대로 표준화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규격이 공개되고 사양이 단순해질수록 후발 업체의 대응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UTG는 두께 30㎛대 유리를 20만 회 이상 접어도 견디도록 가공해야 하는 공정으로, 전공정과 후공정의 조율 없이는 수율 확보가 어렵다. 국내에서 두 공정을 모두 내재화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이 표준화 국면에서 도우인시스의 방어선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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