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밤 사이 불길 확산을 저지하는 동시에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전 중 완진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지휘본부장으로 한 영덕산불 야간진화대책본부는 오후 8시를 기해 공무원 250명과 전문진화대 257명 등 총 707명을 현장에 재배치했다.
본부는 동남으로 진행하는 산불을 5개 구역으로 둘러싸 각 구역마다 100여명씩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 야간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구역마나 진화차와 소방차 등도 함께 배치돼 밤새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송전선로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초속 4~6m, 순간풍속이 10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어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오전과 오후동안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해맞이 실버타운 요양원 환자 26명을 비롯해 화천리, 화수리, 매정리, 오보리, 대탄리, 삼계리 주민들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본부는 밤과 새벽동안 최대한 확산을 저지하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 30대와 1156명의 인력을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본부는 17일 오전 10시를 영덕 산불 완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앞서 16일 오전 2시18분께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 80-5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전날 오전 4시1분께 영덕군 영덕읍 지품면 삼화리 산5-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100ha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 발령, 소방청은 전국 동원령 1호 2차 발령 등을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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