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 병상(8병상)과 외상센터 감염병 전담병상(40병상) 등 48병상을 비롯해 경증환자를 위한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285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주부터 국군대전병원 86병상을 감염병 전담으로 전환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군대구병원 303병상과 국군고양병원 76병상도 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보완해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 의료인력은 검역소와 생활치료센터, 공공병원 등에 81명이 파견돼 있다. 향후 중환자 치료를 위한 내과 전문의 21명을 포함해 병원, 선별검사소 등에 의료인력 95명이 추가로 나갈 예정이라 군 내 의료인력 역시 충분히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군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은 군 내 의료 인력을 최대한 자체 충당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군 인력과 시설 등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대응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바 있다.
국방부는 행정 인력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 등에 배치된 781명 이외에도 수도권 선별검사소에 486명을 추가 투입한다. 이들은 검사결과 입력 및 차량·검사 안내 등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육군 특전사 간부 379명은 이날부터 수도권 78개 지역보건소에서 역학조사 정보 입력 및 관리,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 행정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현 코로나19 확산을 전시에 준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군(軍)’으로서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범정부 방역 활동을 적극 지원해 국가적 위기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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