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 퇴치에 대한 스웨덴의 특이한 접근 방식을 내기 시작했다면서 스웨덴 최고 방역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날 5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최대치였던 4월 초 700명대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웨덴 국립보건원의 앤더스 테그넬 박사는 “우리는 일종의 평탄화 상태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 휴교, 휴업 등 봉쇄령을 내린 것과 달리 현재 스웨덴 정부는 재택근무와 고령자 자가격리 등을 권고하고 있긴 하지만 시민들은 자유롭게 외출해 공원, 상점, 카페 등을 평소처럼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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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웨덴은 코로나19 확산의 어느 단계에서도 의료 장비나 병원의 환자 수용력이 부족하지 않았고, 전국에 설치된 응급진료시설도 대부분 비어 있었다.
스웨덴 공중 보건국 미생물과 책임자인 카린 테그마크 비셀은 “매일 증가하지는 않지만 신규 확진자가 많을수록 더 평평한 곡선으로 최근에 본 추세는 안정화되고 있다”며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HSBC 글로벌 리서치의 제임스 포메로이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집단면역이 효과를 보게 된 요인으로 스웨덴의 가정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이기 때문이다. 이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수월하고 무엇보다 유럽의 다른 곳보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 그리고 빠른 인터넷 접속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생산성이 유지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스웨덴의 이같은 접근법에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