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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 당시 실세총리로 불린 이 전 총리는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 평화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은 북핵 문제 입장이 똑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두 나라 입장이 쌍중단에서 같고, 쌍궤병행도 같은 입장”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두 번 만나서도 많이 대화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방법이 어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아니겠느냐’ 이런 데까지 인식을 같이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해서 불가역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2019년이 3.1운동 100주년인데 그걸 계기로 모멘텀을 찾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선 내년에 사전 정비 작업으로 특사 파견 같은 것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제 생각으론 ‘북한이 북핵을 완성했다’ 이런 표현이 나올 정도로 핵실험을 했는데 또 핵실험을 하면 아직 (핵을) 완성하지 않았단 걸 입증해서 당분간은 실험을 덜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을 막 하는 데, 그 말이 오래갈수록 말의 위력이 떨어진다”라며 “미국도 어느 정도는 (대화로) 돌아서는 상황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