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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쏘나타·프라이드’ 신차로 美 반전 노린다

김보경 기자I 2017.04.13 15:58:06

전략모델 노후화로 1분기 실적 부진
정의선 부회장 쏘나타 판매량 증대 강조
제네시스 수수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공개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제네시스 ‘GV80 콘셉트’.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뉴라이즈’와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하고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트 센터에서 개막한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와 프라이드 신차를 공개하고 실적 만회의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005380)의 쏘나타 뉴 라이즈는 현지에서는 ‘2018 쏘나타’로 출시된다.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쏘나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주행성능, 안전 및 내구성, 편의사양에서 완전변경에 가깝게 변화했다.

현대차는 섀시 개선을 통해 쏘나타의 승차감과 응답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2.0 터보 차량에는 8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또한 차선 이탈을 방지하고 차선을 유지시켜 주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북미 모델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됐으며,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통해 ‘아마존 에코’ 기능을 사용하면 집 또는 아마존 기기가 있는 곳에서 차를 작동시킬 수 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선보였다. 한국, 미국, 유럽의 기아 디자인센터가 협업한 신형 프라이드는 전면부에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신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레그룸과 숄더룸이 기존 모델보다 넓어졌다.

‘2017 뉴욕 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미국 판매명:2018 쏘나타)
신형 프라이드는 최고출력 130마력의 1.6 G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6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등으로 안전성을 향상시켰다.쏘나타와 프라이드는 최근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1분기 미국 판매량은 26만65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특히 지난달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11만8694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쏘나타의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급감했다. 쏘나타는 1분기에 3만786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38.3% 감소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1분기 판매량이 40% 이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2018 쏘나타와 신형 프라이드를 3분기에 미국에서 출시 중형 세단시장과 소형차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뉴욕으로 날아와 모터쇼를 참관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쏘나타 공개행사에 참석한 후 현지 기자들과 만나 “쏘나타를 많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수소연료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콘셉트카 ‘GV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SUV로 2019년 출시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매쉬 그릴,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22인치 수평 곡면의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전 좌석 승객이 운전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스크린을 별도로 제어할 수 있어 모든 탑승자가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필기 인식이 가능한 ‘다기능’ 컨트롤러도 장착됐다.

2017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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