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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는 약 581만 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 인구의 15.9%를 차지했다. 2023년 624만명(16.9%)과 비교하면 43만명(7.0%) 감소했다. 골프 참가율도 1.0% 포인트 하락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신규 수요의 감소다. 골프를 경험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작할 의향이 있는 잠재 고객은 2023년 약 1001만명(27.1%)에서 지난해 802만명(22.0%)으로 198만명 줄었다. 감소율은 약 19.8%에 달한다.
반면 과거 3년간 골프를 경험한 인구는 같은 기간 678만명(18.3%)에서 766만명(21.0%)으로 약 88만명 증가했다. 골프를 경험한 사람은 늘었지만 실제 활동 인구와 향후 입문 의향자는 줄어든 것이다. 기존 골퍼의 이탈과 신규 수요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골프 산업의 성장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 소비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비싼 주말 대신 평일 골프장을 찾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평일 라운드 비중은 2023년 48.1%에서 지난해 62.2%로 14.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평일 오전 이용률은 21.8%에서 31.1%로 9.3%포인트, 평일 새벽 이용률은 6.7%에서 11.6%로 4.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골퍼들이 라운드 비용을 고려해 이용 시간대를 조정하는 실속형 소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장 업계에서도 주말 중심의 영업 전략뿐 아니라 평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가격 정책과 서비스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골프를 즐기는 목적도 달라지고 있다. 개인적인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비즈니스와 인적 교류를 위한 활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취미를 목적으로 골프를 친다는 응답은 2023년 73.3%에서 지난해 59.0%로 14.3%포인트 감소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도 52.3%에서 31.9%로 20.4%포인트 줄었다.
반면 사업상 필요에 따른 골프 활동은 16.7%에서 19.0%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친목 목적은 67.7%에서 63.3%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실제 라운드 동반자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됐다. 비즈니스 관계자와 함께 골프를 친다는 비율은 6.1%에서 11.5%로 5.4%포인트 늘었고, 동호회 회원과의 라운드도 5.9%에서 9.4%로 3.5%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골프 활동은 여전히 필드 라운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골프 활동 참가자의 85.9%(약 499만명)가 실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23년 88.9%보다는 3.0%포인트 감소했다.
신규 골퍼의 입문 경로에서는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처음 골프를 시작한 사람의 29.1%가 골프연습장에서, 23.3%가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골프에 입문했다. 두 시설을 합친 비중은 52.4%로 절반을 넘었다.
해외 골프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의 강세 속에 일본과 중국의 인기가 높아졌다.
해외 골프 경험자 가운데 지난해에도 해외 골프를 즐긴 비율은 63.5%로 2023년(65.8%)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방문 국가는 태국이 41.8%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32.8%), 일본(32.4%), 중국(18.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은 2023년 26.1%에서 32.4%로 6.3%포인트, 중국은 14.3%에서 18.1%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골프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기존 고객 유지와 소비 효율성을 중시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골프 활동 인구와 신규 유입 의향자가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골프장과 관련 업계의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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