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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 인사수장 총출동…민관, 청년 일자리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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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9.03 1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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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장관·한경협, 삼성·SK 등 10대 그룹과 간담회
경제계 "정년 연장 논의와 청년 채용 종합 고려 필요"
노조법 불확실성 해소·특성별 근로시간제도 마련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경제인협회,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10대 그룹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계는 기업의 채용 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입법 논의가 추진 중인 정년연장과 관련해 기업의 청년 채용 여력과 정년연장 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한경협)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한경협)
3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류진 한경협 회장,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10대 그룹의 CHO(최고 인사 책임자)와 함께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및 고용·노동 현안 논의를 위한 고용노동부 장관·주요 그룹 CH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용노동부와 경제계가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와 관련 고용·노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는 ‘2인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보조를 맞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경제계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제도를 마련해 길을 트면, 경제계는 신규 채용·인턴십 등 청년 일자리와 일 경험 기회 확대로 그 길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0대 그룹은 우리 경제의 주력사업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은 유능한 인재로 발돋움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데 동참해 달라”고 했다. 김 장관은 청년들이 AI 등 첨단산업·청년 선호 분야에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K뉴딜아카데미, 플레이그라운드 등에 기업들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그룹 CHO들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주요 그룹들은 신규 채용 확대와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현장·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경협은 향후 소외된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주요 회원사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지역 거점별로 개최하고, AI 시대 청년들의 실업난 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들은 최근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년연장과 관련해 기업의 인력구조와 임금체계 등 청년 채용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고령자 계속 고용을 위해 임금피크제·직무급 등 임금체계 개편 △직무·사업장 재배치 등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도 설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하고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른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업종·직무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논의됐다.

한경협은 이날 논의된 주요 그룹의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 고용 지원 확대와 계속 고용 및 노동시장 제도 개선 등 기업의 채용 여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과제를 구체화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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