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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니젠, 정부 R&D 최종 선정...AI 기반 패혈증 치료제 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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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08.05 1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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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주관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42개월간 35.8억 원 투입
미생물 유전체 빅데이터와 AI 기술 결합해 차세대 ‘엔도라이신’ 신약 설계
박정웅 대표 “분자진단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바이오 신약 기업 체질 개선”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생물 분자진단 전문 기업 세니젠(188260)이 식품안전진단 영역을 넘어 차세대 바이오 신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세니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관리·운영하는 정부 핵심 연구개발(R&D) 프로그램 ‘2026년 K히어로(HERO) 육성·지원사업’의 2단계 후속 R&D 국책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사진=세니젠)
(사진=세니젠)
이번 선정으로 세니젠은 그동안 축적해 온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와 생물정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선정된 과제는 ‘글로벌 선도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항생제 내성균 타깃 엔도라이신 패혈증 치료제 개발’이다. 세니젠이 연구를 주도하며 서울과학기술대, 이화여자대, 연세대, 서울대가 참여하는 산학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주기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본 프로젝트는 향후 42개월 동안 정부 출연금 및 기업부담금을 포함해 총 35억 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책 과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등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으로 인한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항생제는 세균의 내성 획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신약 개발의 공백기에 직면해 있다.

세니젠 컨소시엄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세포벽 분해 효소인 ‘엔도라이신’(Endolysin)에 주목했다. 엔도라이신은 우수한 용균 속도와 바이오필름 제어 능력을 갖춰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방식)로 평가받는다. 세니젠은 자사가 보유한 대규모 항생제 내성균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와 AI 기술을 결합해, 자연계 효소보다 효능과 안정성이 향상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키메라 엔도라이신’을 정밀 설계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니젠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와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컨소시엄 대학들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세니젠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역량과 대학들의 단백질 설계 및 검증 인프라를 결합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상용화까지 공백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로드맵도 선행 설계했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기반의 다중 미생물 진단 패널(GeNext)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며, “유전체를 정밀하게 분석하던 진단 영역의 역량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단백질을 직접 설계하고 제어하는 혁신 신약 치료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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