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 품질시험 통과…LAH 핵심 무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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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03.12 14:51:25

기품원 "천검 품질인증사격시험 성공"
최초 양산단계 품질 검증, 양산 돌입
코브라·500MD 대체 LAH 핵심 타격무기 기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이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충남 태안 안흥시험센터에서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천검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확보된 유도무기체계의 성능이 실제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전력화에 앞서 무기체계의 품질과 신뢰성을 최종 검증하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시험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ADD), 육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험은 실제 군 운용 환경을 모사한 조건에서 실시됐으며, 유도탄은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키며 성능을 입증했다.

천검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공대지 유도탄으로 소형무장헬기에 탑재돼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대전차 유도무기다. 2015년 11월 사업이 시작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약 7년 2개월간 연구개발이 진행됐으며 2022년 체계개발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앞서 천검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명중률과 사거리, 관통력 등 주요 성능이 해외 유사 무기체계와 비교해 동등 이상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에 대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방기술품질원)
천검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상을 동시에 활용하는 이중모드 탐색기를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표적을 자동 추적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과 발사 후 운용자가 표적을 다시 지정할 수 있는 ‘발사 후 재지정(Fire & Update)’ 기능을 모두 갖췄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표적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80만 프레임 이상의 표적 영상을 학습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운용자의 개입 없이 고정 표적을 자동 식별할 수 있어 명중률과 운용 효율, 헬기 생존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천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의 주 무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LAH는 향후 육군 항공 전력에서 노후 공격헬기인 AH-1 코브라와 500MD를 대체할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방사청은 천검 개발을 통해 플랫폼인 소형무장헬기와 탑재 무장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을 적용해 개발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공대지 유도탄을 국산 모델로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향후 천검을 기반으로 사거리 연장형, 탄두 다변화, 무선 데이터링크 적용, 인공지능 기능 고도화 등 다양한 파생형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상륙공격헬기 탑재형과 지상 플랫폼에 적용하는 지대지 유도탄형 개발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천검이 양산 단계에서도 요구 성능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무기체계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검증·관리해 전력화되는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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