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국 배제할 수 없어"…CNN "韓 균형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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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10.23 14:53:25

23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국가 관계 단순하지 않아"
CNN "대미 동맹 유지하면서 中 경제 관계 유지"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 중재자 되길 원한다" 기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념이 다르고 정부 체제가 다르지만 중국이 한반도에 영향력을 끼치는 인접국가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약간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중국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 “국가 간 관계는 칼로 자르듯 단순하지 않다”며 “이 나라는 우리의 친구이고 저 나라는 아니다, 이렇게 구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훨씬 더 복잡하고 섬세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이 두 강대국 사이에서 현실적 균형외교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NN은 “이 대통령이 한국의 오랜 대미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이어가려는 전략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70년 넘게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 왔다”며 “과거에는 미국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한국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관계는 단순한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기술·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peacemaker)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갑작스럽게라도 만나 대화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며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이번 APEC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즉흥 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개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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