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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 부담이 커진 만큼 10월에는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강화될 수 있고 연휴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며 코스피가 하락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10월에는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3분기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며 “단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항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3분기 실적 시즌이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외적인 변수도 산적해 있다. 한미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의 셧다운, 일본의 자민당 총재 선거 등 외교·정치적 변수에 코스피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도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셧다운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이번에도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 환경도 리스크 요인”이라며 “자민당 총재 선거를 통해 새로운 리더가 나오면 일본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다카이치 후보 당선은 한국에 불리한 정책이 추진된다는 의미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기조가 여전하고 주식시장이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의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향방을 놓고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지만 10월을 포함한 증시의 중기적인 방향성은 상방으로 잡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정부의 정책 모멘텀, 미국의 인공지능(AI) 수요 확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요인들이 당분간 훼손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관심 가질만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기계, 방산, 증권 등 기존 주도주가 꼽힌다. 10월 중 관세 인하 적용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4분기 학회가 몰려 있는 바이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인바운드(화장품·유통·호텔·레저) 관련 업종도 진입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월은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 및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면서 “이익 변동성이 낮고 현금 흐름이 풍부한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로템(064350), 한솔케미칼(01468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파마리서치(214450), 에이피알(278470), 삼성중공업(01014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