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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자빌이 무선 이어폰을 조립하는 중국과 베트남으로 에어팟 인클로저(플라스틱 본체)를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에어팟과 스마트워치의 인도 현지 생산을 위해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마련하는 가운데 에어팟 부품 생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멀지 않은 미래에 인도에서도 에어팟 완제품이 생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자국 기업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애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 12곳에 초기 허가를 내줬는데, 에어팟 완제품을 생산하는 럭스웨어가 목록에 포함됐다. 인도 정부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에어팟의 모든 제조를 인도에서 진행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에어팟은 이제 애플이 인도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두 번째 제품이 됐다면서, 코로나19 봉쇄조치 이후 탈(脫)중국화를 가속화하고 인도에서 생산을 확장하려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연구 부문 부사장인 닐 샤흐는 “인클로저 생산은 에어팟의 본격 생산을 위한 첫 단계”라며 “럭스쉐어를 포함한 일부 공급업체가 초기 허가를 받았다. 애플이 최종 제품에 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