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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께부터 오전 9시까지 1호선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 인근에서 사고 위험을 호소하는 신고 총 12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숨 막힌다”, “혼잡하니까 통제해줬으면 좋겠다” 등이었다. 이태원 참사 전 이뤄진 112신고내용과 흡사하다.
하지만 출근길 대란은 퇴근길서도 반복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1호선을 탑승한 한 시민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종각역에서 서울역까지 두 정거장을 가는 데 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전날 발생한 코레일 탈선사고 여파로 현재 1호선 상하행선 전동열차가 서행 운행되고 있어 혼잡이 예상된다”고 안내 문자를 보냈지만, 출퇴근 혼잡은 막을 수 없었다.
한편 이번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52분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 50분까지 KTX 및 일반열차 106대가 10분에서 최장 4시간 20분가량 지연 운행했고, 228회 운행 조정이 이뤄졌다.
경인선·경춘선·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운행 구간이 단축됐으며, 광명 셔틀전동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