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야심작 ‘리니지W’, 4일 자정 서버 오픈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각국서 인기 1위 올라
대만 등 제외한 세계 무대 약점 메울지 주목
각국 이용자들 소통할 수 있게 AI 번역 적용
 | | 리니지W 게임 이미지 (사진=엔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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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 엔씨)가 2021년 최대 야심작 ‘리니지W’를 4일 출시한다. 자정(0시)부터 플레이 서버를 연다. 출발이 좋다. 3일 기준 리니지W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한국만이 아니다.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리니지W는 엔씨의 자존심이 걸린 게임이다. 엔씨는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꾸준히 유지해 내수 시장 최강자로 통했으나, 최근 카카오게임즈 ‘오딘’에 1위를 내줬다. 이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트릭스터M 그리고 블레이드&소울2까지 4년여간 이어진 고강도 확률형 뽑기 수익모델(BM)에 시장의 혹독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남성층을 일컫는 말) 지지층에 균열이 생긴 결과다.
게임 황제주로 불리며 한때 100만원을 넘겼던 주가도 5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여 3일 종가 기준 65만7000원이다. 리니지W 성공 여부가 더더욱 중요한 시점이 됐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리니지W를 소개하며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하는 심정으로 이번 시리즈를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리니지 시리즈는 수많은 국내 게임 시리즈 중 한 손에 꼽을만한 유명세를 자랑한다. 던전앤파이터, 배틀그라운드, 서머너즈워 등 쟁쟁한 게임 브랜드가 있지만, 20년 넘게 시리즈를 거듭해오면서 왕좌 자리를 지킨 게임은 엔씨 리니지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 | 리니지W 게임 이미지 (사진=엔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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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갈 아시아 권역은 리니지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무대다. 한국과 함께 대만과 일본 등지에서 시장 반응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리니지 게임에 익숙한 린저씨들이 대거 포진해 초반 시장 진입이 무난할 전망이다. 대만 역시 리니지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은 곳이다. 외산 게임에 배타적인 일본이 관건이다. 중국을 제외하고 게임 시장이 가장 큰 일본에서 성과를 낸다면 아시아권에서 리니지W가 성공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리니지W는 PC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전투 시스템을 계승한 전쟁 커뮤니티 게임이다. 캐릭터 충돌 처리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전장 내 치열한 자리 다툼까지도 구현했다. 현실적인 전쟁을 유도한다. 최근 게임 대비해서도 이질감이 없도록 고품질 3D그래픽을 새롭게 적용했다. 시장에선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재미인 대규모 공성전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엔씨는 각국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소통할 수 있게 제반 환경을 갖췄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엔씨만의 기술력이다. 일반 사전에 없는 구어체와 인터넷 용어 등 게임에 특화된 번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