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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의 센서 전문기업 ㈜센서텍 본사를 찾아 이곳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모텍과의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함께 했다.
센서텍은 연매출 400억원 규모의 20년차 센서 전문 개발기업으로 산업용 초음파 센서 모듈을 시작으로 최근 사물인터넷(IoT)나 드론, 자율주행차용 센서 개발에 나섰다. 특히 2000년대 초까지 무라타 등 일본산이 초음파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센서텍은 이날 수요기업으로서 공급기업인 아모텍과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센서텍이 하도급 관계의 아모텍에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신뢰성 평가와 양산을 위한 시험에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산업부도 관련 연구에 필요한 예산을 일부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에 나섰다. 또 이 과정에서 소재·부품·장비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관련 기술력이 있는 공급기업을 연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기술력이 있어도 수요 부재로 양산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 상황을 풀어내자는 취지다.
성윤모 장관은 “오늘 MOU 체결이 수요-공급기업 기술개발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