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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적극 신고가 예방"…'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안혜신 기자I 2018.11.19 16:00:00

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여가부, 경찰청 공동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등 400여명 참석

지난해 11월17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1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공동으로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2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여성세계정상기금(WWSF)이 지난 2000년 11월19일을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지정한 이후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아동학대!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최선의 예방입니다’다.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행동을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보려는 관심어린 태도와 그러한 관심을 신고로 잇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선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에 기여한 아동보호 관련 기관의 상담원, 읍면동 공무원 등 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한다.

또 아동학대 심각성을 알리고 신고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4회 아이지킴콜 112 콘텐츠 공모전(8월20일~10월19일)에서 선정된 우수작품 전시와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아울러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78대의 신규 차량을 지원해 신속 대응에 기여해 온 현대자동차그룹과 복지부·경찰청 간 협약식을 체결해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민-관의 공동의지를 확인한다.

아울러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미쓰백’에 출연해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킨 배우 한지민씨를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바람직한 아동 양육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육아전문가가 직접 각지를 방문해 해법을 제시하는 전국 순회 아동학대 예방강연도 진행한다.

또 인기 육아 유튜버인 비글부부와의 협업을 통해 부모가 어려워하는 훈육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공감 가는 해결 방법을 얻는 영상을 오는 19일부터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이가 아이다운 것’이 가장 큰 칭찬으로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웃집 아이의 행색을 눈 여겨 보는 작은 관심으로 주변에 있을지 모르는 학대피해아동을 지켜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아동학대에 대한 작은 신고 하나라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조사해 가해자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등 아동 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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