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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박일서 수석부회장과 박수정·함원식 이사 등 3명이 김흥국 회장에 대해 횡령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박씨 등은 고발장에서 김 회장이 총 3억 45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5년 10월 회장 이취임식 자리에서 모금한 570만원을 개인적으로 가로챘다.
고발장에는 또 김 회장이 서울 강남구 소재 건강검진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후 받은 기부금과 가수 유모씨를 지명이사로 선임하면서 받은 기부금,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받은 행사 보조금 2억 5000만원 등 총 3억 4500만원을 유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발인 3명은 김 회장으로부터 강제 제명당한 사실에 대해 법원의 협회해임 및 징계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결정에 따라 지난달 29일 협회 임원직에 복귀한 바 있다.
박 부회장 등 3명은 협회 복귀 후 협회 기금을 살펴본 결과 김 회장이 협회 기금을 개인적으로 찾아 쓴 정황을 발견하고 김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