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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4월 위기설' 증폭시키는 아베...정부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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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7.04.18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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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 의회서 한반도 유사시 상정 대책 공개 발언…정부 "오해 야기하는 발언 자제해야"
한국 내 일본인 피난 대책 논의…지난주에는 한국 여행객 대상 주의 경보도
아베, 외부 위기 조장해 정치적 난국 타개하려는 '꼼수' 해석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에서는 정작 잠잠해지고 있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을 두고 이웃 나라에서 위기감을 조장 못 해 안달이 난 모양새다. 일본 이야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 피난민이 유입될 경우의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공식석상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유입되는 피난민에 대해 선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하원) 공개발언에서 한반도 유사시 대책을 묻는 자민당 의원의 질문에 “상륙절차와 수용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해서는 일본 정부가 보호해야 할 사람에 해당하는지 스크리닝(심사)하는 등의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18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가상적 상황을 전제로 해 오해를 야기하거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반도 위기 조장 행보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또 한반도 유사시 한국 거주 일본인 6만여명의 보호 방안 및 피난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일본 외무성이 ‘해외안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거나 체류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의경보를 내리는 등 이른바 한반도 위기설 확산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도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행보가 불필요하고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광온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공보단장은 17일 논평을 통해 “최근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정부 주요 인사들이 유사시 대책을 거론하면서 매우 부적절하고 불필요하게 한반도 위기설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대변인도 같은날 “전범국가 일본의 전쟁 부추기기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에도 구체적 근거 없이 북한의 사린가스 능력을 시사해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총리의 망언은 두 가지 목적”이라며 “첫째는 한반도 위기설과 군사적 긴장 고조를 악용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정당화하려는 목적, 둘째는 ‘아키에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지지율 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한 국내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키에 스캔들이 터진 이후 10% 포인트 하락했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주말 요미우리 신문 여론조사에선 다시 60%로 반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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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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