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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폴란드와 에너지 기술혁신 협력기로…국제 공동연구 사업 추진

김형욱 기자I 2022.10.27 17:29:10

에너지기술평가원, 영국·폴란드 정부 연구기관과 업무협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영국·폴란드와 에너지 기술혁신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들 국가와의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영국·폴란드 정부 연구기관과 양국 기업·기관 공동연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에기평은 정부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권기영 에기평 원장은 지난 26일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산하 기관인 이노베이트 영국(Innovate UK) 런던 사무소에서 이곳 인드로 무케르지(Indro Mukerjee) 최고경영자(CEO)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28일엔 폴란드 정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기관인 폴란드 국가연구개발센터 본부에서 이곳 파베우 쿠흐(Pawel Kuch) 센터장 대행과 MOU를 맺는다.

에기평은 이들 기관과 수소와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분산전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에기평은 구체적으로 이들 기관과 함께 한국 기업·기관이 영국이나 폴란드 기업·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만들고 이어주고 양국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산업부와 에기평은 2011년부터 이 같은 에너지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시작해 우리 기업·기관의 해외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참여 기업·기관의 현지 진출을 도왔다. 매년 초 수요조사와 연 2~3회 걸친 지원과제 공모 방식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만 209억원에 이른다.

산업부와 에기평은 이미 미국, 호주, 체코 외에 영국, 폴란드와의 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기술 국제협력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과 양자·다자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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