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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TBS는 교통방송으로서 그 수명을 다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미디어재단 TBS의 설립 목적을 애써 외면한 채 시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거짓”이라고 했다.
앞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이터뷰에서 “시민이 교통방송으로 수명을 다했다, 퇴장하라고 하니까 의회가 할 수 있는 조처로 일단 지원을 끊는 조례를 발의한 것”이라며 조례 발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 이들 단체는 TBS의 역할과 수명을 의회가 규정하고 판단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상업방송이 하지 않는 방송의 공적 역할에 대한 토론이나 민의를 수렴하는 그 어떤 과정도 없었다”며 “TBS가 제공하는 생활 정보, 교양 문화 콘텐츠를 누렸던 시민들의 목소리에 서울시의회는 귀를 닫고 자기주장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TBS 압박은 공영방송 장악의 서막”이라며 “결국 TBS조례 폐지는 전국단위 공영방송인 KBS와 MBC를 겁박하는 수단이자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TBS 노조들은 서울시 지원금이 끊길 위기에 처한 상황과 관련해 ‘이강택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조사했고, 그 결과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는 지난 13일 이 대표 사퇴 요구에 관한 투표를 했고, 참여자 64명의 62.5%(40명)가 ‘언론 탄압 프레임으로 투쟁하는 동시에 이 대표 사퇴 요구’ 방안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