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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솔리다임의 프리IPO와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리IPO 및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상장 중단 결정 자체보다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포럼은 “이번 결정이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로 의결한 결과인지, 아니면 지배주주나 경영진의 결정을 공시한 것인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해 주가와 기업가치 평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솔리다임 상장 안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심의해야 한다”며 “그 결과를 공시해 주주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회사 성장전략과 자본배분에는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는 만큼 이사회가 프리IPO와 IPO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최종 결론에 이른 배경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의 충실의무가 주주로 확대된 만큼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설명이다.
거버넌스포럼은 솔리다임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기보다 SK하이닉스가 100% 보유하는 것이 주주에게 유리하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솔리다임 상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는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의 필요성이지만, SK하이닉스의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지 않다는 것이다.
포럼은 국내 증권사 추정치를 근거로 SK하이닉스의 현금 보유액이 올해 말 132조원에서 내년 말 45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잉여현금흐름 역시 2026년 167조원, 2027년 3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포럼은 “솔리다임이 설비투자를 위해 수십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더라도 현금이 풍부한 SK하이닉스가 AI컴퍼니를 통해 직접 출자하면 된다”며 “SK하이닉스 주주 입장에서는 솔리다임 지분을 매각하는 것보다 100%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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