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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스트리트, 사모시장 설문조사 보고서 ‘The New Private Markets Advantage’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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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6.10 15:41:4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Corporation, NYSE: STT)가 현지시간 6월 4일 글로벌 사모시장 설문조사 보고서 ‘The New Private Markets Advantage’를 발표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최근 사모시장 설문조사 결과의 주요 시사점 중 하나로는,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2년 내 사모시장에 대한 리테일 투자 자금 배분이 크게 증가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사모시장의 주요 자금조달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 점이다.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전통적인 자산운용사, 사모시장 운용사, 자산보유자 등 기관투자자 소속 관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6%)가 향후 1-2년 내 사모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의 최소 절반이 개인 투자자 대상의 준개방형(semi-liquid) 개인투자 상품을 통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나 밀로드(Donna Milrod) 스테이트 스트리트 최고 상품 책임자이자 디지털자산 솔루션 총괄은 “사모시장 대중화는 지난 수년간 지속되어 온 추세지만, 2025년은 사모시장에 개인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자산 관리 채널을 통한 자산 배분과 리테일 펀드 자금 유입이 향후 자금 조달의 핵심 동력으로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자 기반이 앞으로 기관투자자에서 부유층, 그리고 일반 개인투자자로 확대되는 가운데, 혁신적인 펀드 상품과 구조적 혁신이 이 같은 추세를 강화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응답자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설문조사 결과는 202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고금리 환경의 영향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사와 위험/수익 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결과 투자 대상이 고위험 자산에서 소수의 안전 자산 풀로 이동했다는 기존 연구 결과2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관투자자(LP)와 운용사(GP) 모두 향후 3-5년 내 이들의 포트폴리오의 사모, 공모 자산 비중이 각각 42%,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LP 포트폴리오의 사모/공모 자산 비중(39%/61%)과 GP 포트폴리오의 사모/공모 자산 비중(38%/62%)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와 동시에, 올해 설문조사 결과 자산배분 계획에서 신흥시장보다 선진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전년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진 유럽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해 향후 2년간 유럽 시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LP 비중이 전년도 43%에서 올해 63%로 크게 증가했으며, 기타 선진 시장에 대한 선호도 비중은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반면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 향후 해당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LP 의 비중이 전년도 25%에서 올해 14%로 낮아졌다. 신흥 유럽 시장도 해당 비중이 전년도 21%에서 18%로 하락했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역시 비중 자체가 원래 낮은 편이었으나 그마저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같은 선진 시장 선호도와 완만한 자산 배분 성장세는 기관투자자들의 사모시장 투자 전략이 과거보다 안전자산(또는 위험 회피)을 중시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 무역 관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오히려 사모시장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수익률이 비교적 완만하면서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 사모시장의 주요 매력 요인으로, 응답자의 약 25%는 이런 이유로 사모펀드(22%), 사모 인프라(26%), 사모 대출(42%)에 자산배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경제적 혼란이 새로운 개인투자자 대상 사모시장 상품의 개발 과정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개인투자자 대상 상품의 기초 자산이 장기간에 걸쳐 가치가 하락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펀드를 전체 거시 환경과 부정적으로 연관 짓고 이는 펀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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