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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6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0분가량 진행됐다.
김 대변인은 “20일 남북 정상끼리 핫라인이 연결돼 실무자간 시험통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진다”며 “양쪽 전화연결선의 끝은 우리측은 청와대, 북측은 국무위원회다”고 밝혔다. 다만 핫라인이 실제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내 어디에 설치되는지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관심이 모아졌던 남북 정상간 통화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 준비위 회의에서는 정상회담 공식수행원도 결정됐다. 우리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정상회담을 공식 수행한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남북 정상회담에서 테이블에 누가 앉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북쪽에서 누가 몇명이 앉을지에 따라 남쪽도 거기에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판문점 평화의집 공사현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열릴 평화의집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해서 내일 완료된다”며 “후속 준비사항으로는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비품, 화분, 로비에 깔 레드카펫 그리고 꽃장식이 순차적으로 구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리허설은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김 대변인은 “24일 오후 분과장단 전원이 참여해 행사당일 전체일정을 그대로 한번 재현해볼 예정이며 26일에는 정상회담 준비위 인원을 넓혀서, 더 세밀하게 리허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쪽의 선발대 역시 24일 또는 25일 남쪽으로 내려와서 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의 상황실은 판문점 자유의집 3층에 꾸려진다. 김 대변인은 “상황실은 자유의집 3층에 24일 열린다”며 “당일 행사 상황 관리를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청와대와 부처의 행정관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마련되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2층에도 같은날 상황실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