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뛰어난 재무 유연성을 바탕으로 마진 압박을 이겨낼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 에어라인스 그룹(LTM)에 주목해야 한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JP모건은 라탐 항공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목표 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약 3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70달러로 설정했다.
길레르미 멘데스 JP모건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수한 수익 모멘텀과 가벼워진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라탐 항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서만 무려 61% 급등했다. 이러한 급격한 항공유 가격 상승은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그러나 JP모건은 라탐 항공을 비롯한 대형 항공사들이 지정학적 전개 상황에 맞춰 비행 비용을 재조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마진 축소 압박을 충분히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 라탐 항공의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2억 6,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항공유 가격을 갤런당 3.3달러로 가정했을 때,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를 약 3%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이어 “항공 업종 전반적으로 볼 때, 향후 지정학적 정세 변화와 항공유 가격의 안정화 여부에 따라 주가가 점진적으로 한 단계 더 재평가될 수 있는 충분한 상승 공간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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