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반도체협회, 獨인피니언과 함께 車반도체 인력양성 나선다

성문재 기자I 2015.11.25 16:18:43

내년 1월부터 시작..인피니언, 강의·장학금 등 지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주요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Infineon Technologies)과 함께 국내 반도체 전공 석·박사 과정생을 대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반도체협회가 수행 중인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의 일환이다.

반도체협회는 인피니언의 자동차용 반도체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용 반도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국내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가와 인피니언의 엔지니어가 함께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인피니언은 강의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및 해외 교육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반도체협회는 이날 국내 반도체 전공 교수 및 석·박사 과정생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번 시범사업 및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자동차용 반도체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도입 등으로 인해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13~2014년 연평균 20.2%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팹리스(Fabless)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자동차용 반도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부 소자를 제외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97%는 시스템반도체로 석·박사급의 전문 설계인력이 이 분야의 핵심 경쟁력이지만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들은 안전과 연결돼 있어 타 반도체에 비해 개발기간이 길고 국제표준이 까다로운 만큼 선제적 인재양성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해외기관 연계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인력양성 시범사업 추진체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
▶ 관련기사 ◀
☞ 삼성전자, 아우디 차량용 반도체 공급
☞ SK㈜, OCI 머티리얼즈 인수..반도체 소재 산업 진출
☞ 반도체·디스플레이, 중국발 먹구름에서 기회 찾아야-대신
☞ 美반도체 합종연횡..온세미, 페어차일드 2.8조에 인수(상보)
☞ 줄잇는 반도체 대형 M&A …"아직도 배고프다"
☞ [기자수첩]정치논리에 이용당한 '반도체 위기'
☞ 年 10% 쑥쑥…파운드리, 성장고민 반도체 구세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