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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이번 분기에도 성장을 주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데이터센터 매출 컨센서스는 약 857억달러로, 전년동기 411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보다 엔비디아가 내놓을 3분기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가 예상하는 3분기 매출은 약 1040억5000만달러, 조정 EPS는 2.36달러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도는 전망을 제시할지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AI 가속기 공급 상황도 주요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현재 주력 제품인 블랙웰의 매출 증가 속도와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의 양산 및 매출 기여 시점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을 주시하고 있다. 제품 전환 과정에서 공급 차질 없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가 향후 데이터센터 사업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설비투자 기조도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지배적 공급업체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등 대형 고객사의 투자수익률과 향후 자본지출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이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옵션시장에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가 위아래로 약 5.4%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약 2800억달러(약 388조) 어치로, S&P500 지수 구성 종목 90%의 개별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옵션시장이 예상하는 변동 폭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영됐던 6.5%보다 낮다.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12차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록한 평균 변동 폭인 7.4%도 밑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1.7% 상승해 시장 수익률과 유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과 향후 전망이 엔비디아뿐 아니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종목 전반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윌 스털링 트리톤포인트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향후 설비투자 방향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가 지속된다면 AI 생태계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