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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 막바지…정부, 진출기업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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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7.29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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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방글라데시 진출기업 간담회 개최
통관·송금 등 현장 애로 청취…5차 협상서 핵심 쟁점 조율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을 앞두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협상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글라데시 진출 기업 및 진출 검토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협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섬유·제조, 엔지니어링·건설, 교통, ICT 분야 기업 9개사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방글라데시는 약 1억 700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신흥시장이다. 올해 최빈개도국(LDC) 졸업을 앞두고 산업 다변화와 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와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양국 교역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교역액은 23억 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6% 늘었다. 다만 한국의 수출은 석유제품과 철강, 수입은 의류에 집중돼 있어 앞으로 투자와 서비스 분야 협력 확대 및 교역 품목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이 같은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계기로 양국 통상장관은 조속한 협상 타결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그동안 무역기술장벽(TBT), 통관 및 무역원활화 분야 협정문 등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현재 서울에서 진행 중인 제5차 협상에서는 상품과 서비스 시장 개방을 둘러싼 핵심 잔여 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방글라데시가 인구 증가와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에너지·전력망, 교통·물류 인프라,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제조업과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기업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관 절차 간소화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외화 송금 및 대금 지급 안정성 확보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협정 내용이 기업의 실제 사업 여건과 맞닿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오늘 주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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