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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선 'AI 거품론' 걱정 안한다…TSMC ADR 프리미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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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6.01 15:18:00

TSMC ADR 프리미엄 26%→14% 하락
TSMC 올해 50%↑…ADR 상승률 상회
대만 개미가 견인…"AI 버블 우려 적어"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미국 상장 주식(ADR) 프리미엄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보다 대만 현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붐’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1일 대만 타이베이 증시에 상장된 TSMC 원주 대비 미 ADR 주가 프리미엄이 지난달 평균 13.7%로 지난해 12월 26%에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및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환전의 번거로움과 복잡한 대만 현지 세제 및 투자 규제를 피할 수 있어 TSMC 원주보다 ADR 주가가 높은 경향이 있다. TSMC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돼 있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ADR를 매수한다. 미국 주식으로 전환하려면 특별 승인이 필요한 대만 원주와 달리 TSMC의 ADR은 달러로 즉시 매도가 가능하다.

TSMC의 ADR 프리미엄이 축소된 것은 최근 타이베이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올 들어 50% 급등하며 40% 미만의 상승에 그친 ADR을 앞질렀다. 대만 개인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 적극 투자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대만 증시는 인도를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섰다.

대만 현지 투자자들이 AI 발 반도체 사이클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빈센트 페르난도 제로원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전무는 “최근 몇 달간 대만 현지 시장의 AI 사이클에 대한 심리가 미국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대만에서는 미국에 비해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훨씬 적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TSMC의 ADR 프리미엄 하락은 수년간 외국인 수요가 지배적이었던 TSMC의 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대만 현지 투자자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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